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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건이 2011/10/13 10:49

갤럭시S를 만든 사람들(기념)



- 갤럭시S 소프트웨어 개발 'MSC파트'가 주역
- "장성한 자녀 보는 뿌듯함...주인의식 갖고 매달렸어요"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S를 떠올릴 때, 소비자들은 대체로 '하드웨어 스펙'을 생각한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스펙이 가장 뛰어나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S의 스펙만을 본다면 그것은 갤럭시S를 절반만 보는 것이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하드웨어 이상으로 소트프웨어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양질의 컨텐츠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사소한 버그 하나도 놓치지 않으면서 제품 납기에도 맞추기 위해 새벽까지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삼성전자 주창남 MSC(미디어 솔루션 센터) 솔루션개발그룹장의 말이다. 

삼성전자에서 MSC파트는 갤럭시S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주역으로 꼽힌다. 약 6개월간 피땀어린 이들의 노력이 현재 갤럭시S를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한 원동력이 됐다. 이들은 오늘의 갤럭시S가 나오기까지 소프트웨어에 막대한 노력이 투입됐다고 강조했다.

유경용 수석은 "위젯 개발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다른 차별화된 삼성만의 스마트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삼성위젯이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넣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위젯 프 로그램을 공부해가며 상품화시키기 시작한 것이 지금 갤럭시S의 삼성위젯을 통해 사용하는 위젯과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갤럭시S는 각 나라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고민우 책임은 "아랍 문화권에는 알자지라 네트워크가 제공되고 영국에는 BBC 뉴스를 제공하는 등 로컬별로 특화된 '현지생활 밀착형 콘텐츠'가 있다는 것이 갤럭시S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에는 한국형 어플리케이션으로 약 7만여종의 교보문고 전자책을 볼 수 있는 'E북 앱스'와 해당 지역의 날씨를 CCTV로 볼 수 있는 '국내 전문 날씨', 12개 언론사 뉴스를 볼 수 있 는 '온뉴스' 등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유경용 수석은 "갤럭시S 제품 사진을 보면 'Daily Briefing'이 항상 메인으로 나온다"며 "아침에 눈뜨면 가장 보고 싶은 날씨, 뉴스, 주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어플리케이션인데 아직 덜 알려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실 갤럭시S의 소프트웨어 설계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창남 수석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양질의 컨텐츠를 갤럭시S에 안정적으로 싣기 위해 여러 부서와 협업해야 했던 점, 시간과의 싸움 등을 꼽는다.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 하는 상황에서 일정이 모두 촉박해 주어진 시간과 인력을 안배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주창남 수석은 "많은 난관 속에서도 계속해서 그 문제에 파고들 수 있는 것은 결국 내가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의식 때문"이라며 "그렇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만들어 낸 소프트웨어는 확실히 결과가 다르다"고 자신했다. 

결과적으로 갤럭시S 개발을 끝낸 그는 이제 만족스럽다. 주창남 수석은 앞으로 최근 반년간 너무 바빠 미뤄왔던 파트원과 저녁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웃음지었다. 

그는 "사실 6개월간 너무 바빠 부서원을 위한 행사를 갖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어렵더라도 등산이나 제부도 갯벌도 가고, 운동도 같이 하며 사적인 얘기도 나누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갤럭시S 소프트웨어 분야의 주역이던 이들에게 당분간 갤럭시S는 장성한 자녀를 보는 듯한 뿌듯함을 줄 것 같다. 

김문규 책임은 최근 갤럭시S가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에 이렇게 말한다. 

"당연히 기사를 다 보고 있죠. 요새는 200개 넘는 댓글들도 하나하나 다봅니다. 보통 일희삼비(一喜三悲)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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